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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5 11:02    조회수 : 952    추천수 : 0
글쓴이 : admin
제목 : 잘못된 치아상식이 병을 부른다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는 우리 속담은 치통이 얼마나 괴로운지를 잘 대변해 준다.
만약 치아가 부실하다면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위장 등 소화기관에 큰 부담이 돼 전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아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 뿐만 아니라 발음과 얼굴의 아름다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앞니가 없는 경우 `스' 발음이 되지 않는 것은 치아가 발음을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치주질환 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예일대학의 로버트 파지오 교수는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임산부가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저체중아를 조기 출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려 7배나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치주질환이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을 입증한 임상 결과다.

또 치아나 기타 다른 구강조직이 얼굴의 모양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가는 치아나 다른 구강조직이 결손된 사람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체의 다른 기관과 달리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원상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이최선이다.

3대 구강병이라 할 수 있는 치아우식증, 치주염, 부정교합 모두 작은 노력으로 큰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구강건강 상식을 예일대 로버트 파지오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해 본다.

■ 잇몸병(치주병)을 먹는 약으로도 고칠 수 있다?

잇몸병의 원인은 흔히 프라그(치태)라고 불리는 음식찌꺼기와 세균덩어리 들 때문이다. 따라서 치태와 치석의 형성을 막고 이미 형성돼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주는 게 잇몸병 치료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가장 흔한 방법이 치석제거술(스케일링)이다.

■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서 시리므로 안 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린 것은 두껍게 붙어 있는 치석을 다 떼어내면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되고 치아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시일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

■ 스케일링은 한 번 하게 되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좋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돼 생성되는 해로운 물질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 및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한 계속 치아 뿌리방향으로 파고들어 침착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스케일링은 `자꾸'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정기적'으로 해야만 한다.

■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스케일링이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내는 치료법이다. 치석을 떼어내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공간으로 남게 되고 치석으로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 앉으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경우는 항상 그런 것이 아니고 치석이 매우 많았던 사람에게 국한되는 만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치료 전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 치약은 비쌀수록 좋은 것인가?

치약은 약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를 닦는데 도움을 주는 세치제다. 그런데 치약이라고 불리면서 마치 치약의 선택이 이를 잘 닦는데 가장 중요한 것인 양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실 칫솔질에서 제일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칫솔모의 기계적인 작용이다. 치약은 칫솔이 치아표면을 문지르면서 청소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지, 어떤 치약을 쓰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 치료는 치과의사에게 받고 이는 돌팔이에게 해 넣어도 된다?

보철은 치아 대신 여러 가지 금속을 이용해 없어진 치아를 복구하는 치료다.

이 치료 과정은 단순한 복구만이 아닌 저작기능의 회복과 발음, 아름다움, 치주조직의 보호 등 상당히 세밀하고 복잡한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보철물을 하지 않을 경우 보철물 밑의 치아나 인접치, 치주조직에 악영향을 미쳐 치주질환에 걸리기 쉽고 교합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이는 소금(죽염)으로 닦는 게 좋다?

치약에는 이를 잘 닦이게 하는 미세한 연마제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소금으로 칫솔질을 하면 소금의 입자가 커서 치아를 닳게 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치아의 면이 잘 닦이지 않게 돼 치아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 다만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소금물로 헹구는 것은 잇몸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고 밥을 먹어야 밥맛이 좋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아침 밥을 먹기 전에 이를 닦는 버릇이 있다. 이를 닦는 것은 입안을 소독하는 것과 비슷하다. 식사 후의 음식물 찌꺼기와 기타 성분들이 구강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사 후 3분 이내에 이를 닦아야 한다.

칫솔질의 목적은 입안을 깨끗이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치약에는 여러가지 향료와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어 오히려 입맛을 버릴 수가 있다.

■ 식후에 껌을 씹으면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양치질의 목적은 치아표면의 치태(프라그)를 제거하는 것이다. 껌을 씹는다고 치태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음식물의 찌꺼기를 치아 표면에 부착시킨다고 볼 수 있고 껌에 당분이 다량 함유됐다면 더욱 해로울 수 있다. 또 식사와 말하기 등 끊임없이 일하고 있는 악관절에 휴식을 주지 않고 계속 일을 시키는 결과가 와서좋지 않다.

■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를 받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다. 이를 뽑을 때 사용하는 국소마취제는 태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오히려 치통으로 인한 스트레스 및 치주질환은 산모의 건강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또한 치주질환은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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